[한경닷컴]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소폭 줄어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명 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찰청에 따르면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870명으로 2007년 6166명에 비해 4.8%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04년 6563명에서 2005년 6376명,2006년 6327명 등으로 꾸준히 줄어 작년 6000명 선 밑으로 내려선 것이다.

작년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는 2.9명을 기록,1만대 당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명 대로 진입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5명에 근접했다.1만대 당 사망자는 2003년 4.4명에서 2004년 3.9명으로 줄어 3명대에 들어선 이후 작년 처음으로 2명대에 진입한 것이다.

특히 작년 어린이 사망자는 161명으로 2007년(202명)에 비해 20.3% 줄었고 노인 사망자도 1735명으로 전년(1786명)과 비교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보행자 사망자 수도 2137명으로 2007년(2304명)에 비해 7.3% 줄었고 음주운전 사망자 역시 969명으로 전년(991명)에 비해 2.2%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만5822건으로 2007년(21만1662건)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고 부상자 수도 33만8962명으로 전년(33만5906명)대비 0.9% 증가했다.한편 교통사고 사망자를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908명,15.5%)에 가장 많았고 시간대로 보면 전체의 23.9%인 1401명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