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KGIT)가 4일 서울 상암동 상암캠퍼스에서 개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이날 개교식에서는 또 독일 연방수상의 국가안보수석을 역임한 호르스트 텔칙 박사가 초대총장으로는 취임한다.

KGIT는 석사 과정만 있는 ‘대학원대학’으로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 설립인가를 받았다.2개의 전공과정 가운데 미디어 제작 전공은 방송 및 드라마 부문에서 외주 제작사의 현장실습을 통한 취업 연계교육과정을 중심으로 이루어 지며,미디어 공학전공은 IT BT 와 컨버전스 분야 특허개발을 위한 연구중심의 교육과정으로 개설된다.입학정원은 한 학년에 100명씩 총 200명이며 독일식의 도제교육방식을 원용한다는게 학교측 설명이다.

KGIT는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위해서 상암 캠퍼스 내 16,000m2(약 5,000평)에 달하는 공간에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KBS MBC SBS 등 각 방송국의 외주 제작을 주로 하는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또 독일의 포츠담-바벨스베르크 영화방송대학교,스위스 취리히 종합예술대학교 등과 복수학위 협약을 추진해 2010학년도에는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할 방침이다.

호르스트 텔칙 초대총장은 1980년대 핼무트 콜 연방수상의 국가안보수석을 23년간 역임하며 독일 통일의 기초를 닦는데 기여했다.정계은퇴 후에는 BMW 국제담당 사장,미국 보잉사의 독일 자회사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