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한의학에서는 병적인 땀을 무려 11가지로 나눠 차별화된 치료를 한다. 여름에 기운이 없어 땀을 흘리는 것은 속은 냉하고 피부에서만 열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엔 따스한 성질의 닭과 인삼,땀을 막아주는 황기,기운을 북돋워주는 밤과 대추를 넣은 삼계탕이 최고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보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은 틀렸다. 경희대 한의대 심계내과 교수인 저자가 질환별로 궁금해하는 한방상식을 계란 노른자처럼 알뜰히 모아 정리했다. 신체부위별,사상체질별,증상별로 나눠 설명했고 각 글의 말미에는 질병별 한방 처방전을 덧붙였다. 고창남 저,시디안,1만3000원.

□기적의 식물 알로에 다시보기

알로에는 고대부터 염증과 상처를 치료하고 피부와 모발을 윤기나게 하며 변비를 개선하는 등 민간약으로 사용돼 왔다. 알로에에 미쳤다는 평판을 듣는 이승기 서울대 약대 교수와 정명희 서울대 의대 교수가 알로에의 성분과 효능을 과학적으로 연구해온 결과를 일반인이 알기 쉽게 책으로 냈다. 혈관생성을 촉진하고,알레르기를 억제하며,피부 미백 효과를 내고,항암제의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등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알로에의 효과가 소개돼 있다. 알로에를 이용한 요리와 화장품 만드는 법,집에서 알로에를 재배하는 방법 등도 담아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나무와 숲,1만1000원.

□운동으로 통증을 치료한다



병원에서 X선 사진이나 자기공명영상사진(MRI)을 찍어도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중간 정도의 고질적인 허리통증이 계속된다면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8명이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고 8명 중 70% 이상은 1개월 이내에,90% 이상은 3개월 이후에 통증이 사라지지만 나머지 10%는 여전히 남는다는 통계다. 운동치료 전문가인 저자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틀어진 골격을 바로잡으며,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고,부족한 신체기능을 회복시켜 부상과 질환을 예방하는 등 4단계의 과학적인 운동치료로 요통에서 해방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동길 저,아우름,1만6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