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는 26일 울산지역 일부 중.고등학교의 운동부 학생들이 치른 학업성취도평가 성적이 통계에서 고의로 누락됐다는 지난 24일 기자회견과 관련, 성명을 내고 "사실관계와 다르거나 표현이 부정확했던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성명서에서 "정보 수집 및 정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확인했어야 함에도 사실과 다르게 발표했거나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못해 울산의 교육계 및 해당 학교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의 H중학교 농구부원 3명 등 지역 3개 중학교와 1개 고교의 운동부 학생들이 일제고사를 치렀으나 학교 측이 성적 통계 처리 과정에서 이들의 성적을 고의로 누락했다고 폭로했었다.

이에 H중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구부원 8명 모두 시험을 치렀고 그 결과도 학교 전체 성적 통계에 포함됐다"며 "전교조가 이 같은 명예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