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26일 새벽에 여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만 골라 19차례나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로 김모(2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 모 편의점에 검은색 복면을 한 채 들어가 종업원 이모(22.여)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계산대에서 현금 90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1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5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새벽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여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편의점을 범행대상으로 삼았고, 범행 1~2일전에 현장을 답사하는 한편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26일 오전 4시10분께 동래구 온천동의 한 편의점 주변에서 서성이는 김 씨를 불심검문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