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를 발효한 요구르트가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는 25일 충북대학교 이완규 교수팀과 당뇨병 유발 실험쥐에 산양유 요구르트를 4주 동안 급여한 결과 혈당치가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민을 급여한 실험쥐는 이보다 21% 포인트 낮은 31%의 혈당치 강하 효과가 있었다.

또 혈중 중성지방도 53% 감소시켰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을 유지시키고 체중저하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산양유 요구르트의 혈당 강하 효과는 요구르트에 함유된 유산균과 올리고당에 의해 증식된 장내 비피더스균이 포도당 소모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며 "산양유에는 올리고당이 우유에 비해 10배 정도 많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엔 강원과 충청도 산간농가에서 4천여 마리의 산양을 키우고 있는데 산양유 요구르트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