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닥터유도 멜라민 과자? …고래밥, 고소미 등 판매중지

입력2009.02.24 17:06 수정2009.02.26 17:36

닥터유 골든키즈100%, 고래밥, 고소미, 과일촌씨에이 포도 등

중국산 멜라민 과자에 이어 이번에는 '독일 멜라민' 과자가 등장했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은 수입업체 (주)엠에스씨가 국내에 수입한 독일산 식품첨가물 '피로인산제이철'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이 첨가물이 사용된 과자와 건강기능식품 12개 품목을 잠정 판매중지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식품첨가물은 독일 기업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피로인산제이철이며, 국내 수입된 제품에서 멜라민이 8.4~21.9ppm 검출됐다.

이 식품첨가물은 3회에 걸쳐 국내에 5400kg이 수입돼 오리온의 '닥터유 골든키즈100%'와 '고래밥', '고소미' 등 과자류와 해태음료 '과일촌씨에이 포도',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멀티비타민&무기질' 등 12개 제품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로인산제이철은 식품에 철분을 강화하기 위해 미량(0.01-0.05%)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식약청은 현재 멜라민이 검출된 피로인산제이철이 들어간 제품에 대해서 유통금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이 첨가물이 사용된 식품에 대해서도 섭취 및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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