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원인은 부주의

지난해 우리나라의 각종 가스사고가 전년 대비 21%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는 209건으로, 2007년(264건)보다 20.8% 줄어들었다.

209건의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28명으로 전년과 같았으나 부상자는 248명이었다.

부상자와 사망자를 합한 인명피해는 전년(308명) 대비 10.4% 줄어든 것이다.

가스 종류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G) 사고가 146건으로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 도시가스와 고압가스가 각각 39건, 24건이었다.

사고 원인으로는 사용자와 공급자의 부주의 등 취급 부주의가 69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시설미비가 26건, 제품 노후화와 고장이 15건으로 주의의무 강화와 안전설비 확충을 통해 사고를 더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경부는 가스사고 방지를 위해 올해 안전관리자 정기교육 의무화와 가스용접(절단)기의 역화(逆火)방지장치 설치 의무화를 추진하고 이동식 부탄연소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성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아울러 가스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취약계층 위주로 가스시설 무료 점검과 장애인 수용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 점검을 병행해 가스사고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