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다문화자녀를 가르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국의 주요 교육대학에 ‘다문화교육 강좌’가 개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학년도 1학기부터 ‘초등교원 양성대학 다문화교육 강좌 개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최근 국제결혼이나 외국인 근로자 국내 유입 증가 등으로 급격하게 진행되는 다문화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교대생 등 예비 교사들이 다문화 자녀들을 적절히 가르칠 수 있도록 교육 능력을 높이는 사업이다.교과부는 올해 서울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등 9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등 10개교에서 총 30개 강좌를 개설,1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문화교육 강좌에는 다문화사회 현상,다문화교육의 현황 및 방향,다문화교육의 내용과 방법,다문화가정 학생의 이해(언어·인지·정서적 특성),상담 및 인성지도 등이 포함된다.

교과부는 다문화교육 강좌 개설과 연계해 ‘교대생 등을 활용한 다문화자녀 멘토링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올해부터 교·사대생이 이수해야 하는 교육봉사활동(2학점)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멘토로 활동하도록 하는 것으로 교통비 등을 지원할 계회이다.

강건기 교과부 잠재인력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대생들이 졸업후 교사가 되어 다문화가정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개선하고 가르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교과부는 다문화교육 강좌의 교육내용의 질 제고와 체계적인 강좌 운영,사업성과 확산을 위해 강좌 이수자 설문조사,현장 점검,워크숍 개최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