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국회 긴급현안보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7일 최근 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부산간 고속철도(KTX) 2단계 공사구간의 콘크리트 침목에서 균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오는 9월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 긴급현안 보고에 앞서 제출한 `콘크리트궤도 침목균열 현황 보고'에서 "보수보강은 합동조사단의 보강방법에 따라 외기온도가 8℃ 이상 되는 3월에 착수해 오는 6∼9월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균열이 발생되지 않은 모든 침목도 비파괴 검사를 시행해 이상이 있는 침목은 전량 교체할 것"이라며 "이상 없는 침목도 기존 충진재(充塡材)를 제거한 후 방수발포 충진재 또는 그리스를 채워 원천적으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목의 균열이 발생한 궤도 4공구에 대한 보수작업과 함께 궤도 5공구 시공을 동시에 추진해 2010년 고속철도 개통에는 차질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측은 보수보강에 드는 비용 부담과 관련, "침목 구매 및 시공을 궤도시공사에서 일괄 계약했기 때문에 비용은 시공사 책임으로 재부설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단은 김수삼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가 합동조사단을 구성, 내달 16일까지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