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6일 오후 6시 12분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소식을 듣고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
이 눈물은 만인이 쏟는 눈물바다의 한 방울인가.
눈물 방울이 모여 바다가 되는 것인가.

바다의 눈물이면 어떻고 눈물의 바다면 어떠냐.
종교 종파 당을 넘어서는 큰 슬픔 앞에서
만인의 마음은 하나다.
아픔은 하나다.

생각난다. 생각난다. 추기경님이 하신 일
2천년 전 나사렛 예수님이 하신일과 하나 아닌가.
예수님의 모습을 그림자처럼 따라하신 김수환 추기경님.

이제 영원한 나라로 떠나셨으니
사랑과 용서를 마지막 말씀으로 남기셨으니
이제 추기경님 기억은 하늘에 핀 사랑과 용서의 큰꽃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