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6일 서울 세화여중 재단이 일제고사 거부 교사를 최근 파면한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이미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작년 말 7명의 교사를 파면한 것에 대해 과도했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일제고사 거부'를 이유로 김영승 교사를 파면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징계는 일제고사 반대 행동에 대한 폭압적 조치이자 그동안 학교 민주화를 꾸준히 요구해온 김 교사에 대한 재단의 보복조치"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교사는 작년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때 학생들에게 시험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거론하며 거부를 유도했다는 이유로 지난 13일 파면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