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삼척 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광동댐 상류에 보조댐을 만드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태백, 삼척 등지의 물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광동댐의 높이를 올리거나 상류에 보조댐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태백 등에서는 용수공급을 담당해 온 광동댐의 수위가 22.2%까지 떨어지면서 1일 2만3천300만t의 제한급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광동댐은 4월말이면 완전 고갈돼 용수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5월까지 13억5천만원을 투입해 관정 27개를 개발하고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인근의 달방댐 등에서 운반해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은 임시방편일 뿐이어서 추가 댐 건설 등이 불가피한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으며 지질조사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수자원공사는 태백지역을 포함해 가뭄인 심한 지역에 지금까지 1천61대의 차량을 동원해 1만4천t의 물을 공급했고 병물 56만개도 지원했다.

한편 전국 15개 다목적댐은 올해 우기까지 용수공급 가능량이 37억t으로 수요량 29억t보다 많지만 봄 가뭄에 대비해 단계별로 감량공급하는 등 대책이 시행중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