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7일 올 봄 강수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나무심기를 평년보다 20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신안지역을 시작으로 도내 3천190ha에 186억원을 들여 559만3천그루의 나무 심기에 나서 오는 3월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백합나무와 가시나무 등 생장이 빠르고 경제적 가치가 큰 수종으로 바꿔 바이오순환림 1천500ha를 조성한다.

또 다락밭 등 한계농지 350ha에 옻나무, 황칠나무, 마가목 등 특용수와 조경수를 심어 주민소득을 증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 흡수원도 확보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5일 산림자원연구소에서 시.군 조림담당자와 양묘관계자를 대상으로 조림사업계획을 전달하고 조림용 묘목검사 교육을 실시했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작년 가을부터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올봄까지 가뭄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나무심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경제수종을 심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