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대전이 정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인 나노융합산업의 중심기지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6일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나노융합산업의 핵심 인프라시설인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오는 10월쯤 대덕특구내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나노융합산업 허브-대전’ 구축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나노 전문기업 100개를 육성,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9월 께완공 예정인 대덕특구 비즈니스센터에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를 설립한 뒤 대덕테크노밸리 내 나노산업화용지 3만3000㎡에 1만6500㎡ 규모의 전용센터를 건립, 이전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일렉트로닉스, 소재, 계측공정장비, 바이오메디컬, 에너지환경 등 5개 분야 75개 기업을 유치해 나노융합산업의 산실로 육성할 획계이다.

또 이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개발되고 있는 대덕특구 2단계 산업용지 99만㎡ 부지를 활용, 그린나노파크를 조성해 정부의 신ㆍ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 성장 정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오는 1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나노산업 산ㆍ학ㆍ연ㆍ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 성장을 위한 나노융합산업 허브b-대전’ 선포식을 갖고, 나노융합산업 메카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나노기술은 10억분의 1m 크기, 원자의 크기를 다루는 연구 분야로 타 산업에 접목해 획기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유망산업이다. 정부는 나노기술 융합에 의한 신시장 창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1조6000억 달러의 세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