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한국인의 사망 원인 중 2, 3위를 차지한다.

특히 최근 들어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뇌혈관질환 및 심장질환 환자는 각각 30%,24%나 증가했다.

이 같은 질환에 저용량 아스피린(100㎎)이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acetyl-salicylic acid)이 혈소판 응집을 차단해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덕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심혈관질환 예방 필수 약물 리스트에 아스피린을 포함시켰을 정도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보령제약의 아스트릭스는 국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저용량 아스피린 제제다. 1정당 43원(보험약가 기준)이라는 저렴한 약값과 뛰어난 안전성으로 국내에서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억8000여 캡슐이 처방 혹은 판매됐다"고 밝혔다.

아스트릭스는 하루 1캡슐로도 충분한 혈전 예방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각각 코팅된 130여개의 소과립이 위장관 내에 고르게 분포됨으로써 혈중 농도 편차가 낮고 흡수율이 일정하게 유지돼 공복시 또는 식후 어느 때 복용해도 약효가 일정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위가 아닌 장내에서 녹아 일반 아스피린의 주 부작용인 위출혈,구역 · 구토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어 아스피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 천식 유방암 대장암 등의 발병 확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