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무고한 부녀자를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이 백과사전에 등재됐다.

위키백과는 1일 강호순에 대해 충남 서천군 출신으로 2009년 1월 24일 경기도 군포시에서 여대생을 납치, 살해한 살해 용의자로 검거된 뒤 2006년 12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7명을 연쇄 살해한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결국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고 올려놓았다.

위키백과는 강이 살해했다고 밝힌 부녀자는 노래방 도우미 3명, 회사원 1명, 주부 1명, 여대생 2명이라고 덧붙였다.

또 강호순은 서천에서 초중학교, 충남 부여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부사관으로 군에 입대했다가 절도죄로 불명예 제대했으며 1992년부터 2005년 사이 네 번 결혼해 아들 셋이 있다고 서술했다.

2006년에는 자신의 집에 화재가 나 네번째 부인과 장모가 숨졌으며 이에 대해 경찰은 강호순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나 본인은 부인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호순'이 키워드로 등록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위키백과에 어울리지 않는 문서"라며 삭제하자는 의견을 올려 토론 중이라고 위키백과 측은 설명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