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구직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취업을 위해 인턴근무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20~30대 구직자 539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인턴근무를 희망여부'고 물은 결과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75.5%이며 '그렇지 않다'는 24.5%로 나타났다.

인턴근무를 희망하는 구직자 중 가장 선호하는 곳은 '대기업 인턴'이 32.4%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다음으로 ▲해외인턴십(27%) ▲행정인턴제도(18.9%) ▲중소기업 인턴(5.4%) ▲기타(5.4%) 순이었다.

또 취업에 가장 유리할 것 같은 인턴근무제에 대해서는 '해외인턴십'이 32.9%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대기업 인턴(31.9%) ▲행정인턴제도(21.6%) ▲중소기업 인턴(13.5%) 순이다.

인턴근무를 희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업무능력을 쌓을 것 같아서(35.1%)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직장인의 소양을 미리 쌓을 수 있어서(29.7%) ▲취업이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16.7%) ▲기업에서 선호할 것 같아서(15.7%)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2.7%)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인턴근무를 희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무보조 등 단순업무만 해서'라는 응답이 41.7%로 높게 조사됐다. 이어 ▲시간낭비, 외국어 실력 및 자격증 취득이 유리(25%) ▲희망업종과 상관없어서(16.7%) ▲월급이 너무 적어서(9.1%) ▲합격이 안될 것 같아서 (7.7%) 순이다.

이에 대해 스카우트 임웅환 사장은 "구직자들이 인턴근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청년 구직자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 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인턴근무 이후 실제 정규직 전환이 많이 돼야 인턴근무제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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