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로사 추정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임명된 지 9일만인 28일 새벽 사망했다.

지경부와 유족측에 따르면 안 차관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전날 과천 청사에 출근해 수출 대책 등을 논의한 뒤 귀가했다 오후 늦게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유족과 경찰 측은 사인을 연이은 업무 강행군에 따른 과로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차관은 1953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해 동력자원부로 공직에 들어온 뒤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에서 에너지분야를 두루 섭렵한 자원 전문가로, 에너지자원실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일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주변에서 "화를 내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온화한 성품으로 부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유족은 부인 이명희씨와 딸 정연(대학생)씨, 아들 주영(초등학생)군이 있고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20호(☎ 02-3010-2631. 010-6310-1984), 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 소재 (재)충북 평북도민회 동산.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