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공항인 두바이국제공항이 지난해 고유가 사태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잇단 악재 속에서도 연간 이용객 증가 기록을 이어갔다.

26일 두바이공항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 이용객 수는 3천744만명으로 2007년 3천434만명에 비해 9.0% 늘어났다.

두바이공항은 이로써 걸프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1991년 이후 17년 연속 이용객 수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용객 기준 세계 7위 공항인 두바이공항은 2004년 이용객 2천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07년 3천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사상 첫 4천만명 돌파를 기대했다.

공항 측은 연간 4천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3터미널을 지난해 10월 개장한 만큼 올해는 4천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바이 정부는 두바이공항과는 별도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1억2천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막툼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