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가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건평 씨는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 지난 22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처방전으로 약을 받은 뒤 구치소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수감자의 치료가 구치소 내부 의료시설로 어려운 경우에는 구치소장의 허가를 받아 교도관 등의 호송을 받으며 외부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평 씨의 병명은 정확하게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로선 다시 외부 진료를 받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평 씨는 `세종증권 인수 비리'와 관련해 세종캐피탈 측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기인 정화삼씨 형제와 함께 약 30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