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23일 인천과 서해 섬 등을 오가는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면서 귀성객의 발이 묶였다.

이날 서해 중부 먼바다에 내려진 풍랑경보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모든 여객선의 운항계획이 취소되면서 여객터미널에는 운항취소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귀성객 10-20명만이 나와 운항재개시간을 묻는 등 바쁘게 움직이다가 결국 되돌아갔다.

여객터미널측은 예약을 마친 귀성객에겐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로 운항취소 사실을 미리 통보, 여객터미널에서의 혼잡은 없었다.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설 연휴 기간인 23~28일 약 1만8천700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상의 급격한 악화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시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는 고향을 찾는 인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고속버스 66개 노선은 현재 시외버스 19%, 고속버스 28%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터미널 측은 설 연휴 기간에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4일을 대비, 매진이 예상되는 노선의 버스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원활한 여객 수송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