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초대회장 "지식산업은 고학력사회 한국과 찰떡궁합"
"지식재산서비스 산업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핵심 신성장 동력입니다. "

백만기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회장(김&장 변리사)은 "특허 등의 무형 지식재산이 기업 가치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지식산업사회의 핵심토대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특허정보 조사분석,번역,컨설팅,교육 등 지식재산서비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회장은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설립인가 기념식에서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협회에는 윕스,기술과 가치,미래특허정보컨설팅 등 31개사가 참여했다.

백 회장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식재산서비스업의 가장 큰 잠재력으로 꼽았다.

실제 영어구사 능력이 우수한 인도의 경우 4~5년 전부터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특허정보조사 업무를 대행해주는 지식재산서비스 산업에 적극 나서 고학력 실업문제 해결에 적지 않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

그는 "한국인이 영어 말하기 능력은 조금 뒤질지 몰라도 정확성과 신뢰도가 생명인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다국어 문서분석 능력과 온라인 활용 능력은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외국어 구사능력을 좀 더 강화한다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등을 뛰어넘는 국제 지식서비스산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먼저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전문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것이 백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협회가 결성된 것을 계기로 지식재산서비스업의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작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중 · 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석사를 받은 백 회장은 1978년 특허청 심사관을 시작으로 통상산업부 산업정책 기획과장,산자부 산업기술국장,특허청 심사4국장 등을 지낸 정통 기술 관료 출신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