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 칭찬과 감사하는 마음, 명절증후군에 '특효'
이를 극복하려면 '아직도 취직 못했니?''언제나 결혼할거지?'같은 말은 당사자에게 하는 것을 삼가는게 좋다. 가족 사이에 이전부터 갈등이 있었다면 명절 기간에는 가급적 이를 언급하지 않고 명절 이후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도록 미루는 게 낫다. 대신 명절 기간에는 지난 1년 간 고통은 분담하고 기쁨은 배가시킨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감사하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도록 하자.예부터 선조들은 새해에는 자식을 낳으라든지,승진하라든지,돈을 많이 벌라든지,건강하라든지 같은 덕담을 하라고 권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행복한 상황을 끌어당긴다는 생각을 옛날에도 했던 것이다.
한국 사회가 압축 성장한 만큼 명절 때 모처럼만에 만나면 친지간에 반목할 가능성이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변화된 사회에 걸맞게 남녀노소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문화활동을 찾아내고 함께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 함께 노래방을 가거나,영화를 보고,근처 공원을 찾아 자녀에게 교육적이면서도 노인에게는 운동이 되는 놀이를 하면 명절증후군이 예방될 것이다.
/홍진표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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