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에서 이틀째 기준치를 넘는 고농도의 1,4-다이옥산이 검출됐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오전 6시 대구 매곡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54.8㎍/L의 다이옥산 농도를 보여 전날에 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가이드라인(권고치)인 50㎍/L를 여전히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전날 낮 12시 측정치 55.9㎍/L 보다는 약간 낮아진 수준이다.

매곡정수장보다 하류에 있는 두류정수장에서는 수돗물 다이옥산 농도가 42.1㎍/L로 권고치보다 낮았고 매곡취수장에서 채수한 낙동강 하천수는 현재 분석 중에 있다.

1,4-다이옥산은 합섬공장에서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다량노출될 경우 간과 신장기능을 손상시키며 국제암연구센터에서 발암의심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한무선 기자 realism@yna.co.krms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