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벤처기업인 옵토웰(www.optowell.com)이 다파장 레이저를 이용한 휴대형 의료미용기기를 개발했다.

1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원천기술인 레이저 발광기술을 응용해 휴대용 피부미용기인 '웰레이 스킨레이저'와 두피 · 모발관리기인 '웰레이 레이저'(www.wellay.net)를 개발해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들 제품은 피부 침투 정도가 각각 다른 670,780,830㎚ 등 3개의 레이저 파장을 사용해 단일 파장의 기존 제품과 달리 레이저를 통한 치료 효과를 한층 높였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피부미용기기인 웰레이 스킨레이저에는 그동안 상업화되지 않은 특수파장인 910㎚ 파장의 레이저를 사용,레이저 빛을 피부 깊은 곳까지 침투시켜 성능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이 30만원대 후반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바레인 호주 등지로 수출길을 열었으며 독일 프랑스 미국 등에도 시제품을 보내 시장을 노크 중이다.

옵토웰이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된 것은 이 업체만의 독보적인 레이저 발광기술 때문이다. 옵토웰은 표면발광반도체 레이저(VCSEL)를 상용화했으며 VCSEL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총 9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또 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지난해에는 기술혁신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전주=최성국 기자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