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 설 같지 않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재래시장은 물론 백화점,대형마트까지 명절 특수가 자취를 감췄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17,18일 본지 기자들이 둘러본 유통가의 체감경기는 한결같이 '작년의 절반 이하'였다. 기업들이 선물 예산을 줄이면서 매년 성장했던 백화점 상품권 매출과 단체선물 주문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방위 불황 속에 백화점의 고가 선물 수요도 격감,업계에서는 "소비 양극화는 옛말이고 이젠 소비 빙하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