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원장 장욱현)가 '기업이 가장 찾고 싶은 파트너,성공스토리를 만드는 전문기관'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대구테크노파크(TP)는 이를 위해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목표와 9대 중점 추진과제 및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세계적인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을 만든다'는 경영이념으로 1998년 설립된 대구TP는 2004년 8월까지 1단계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대구벤처센터(동대구벤처밸리 소재),대구TP벤처공장(성서소재),테크노빌딩(경북대 소재),첨단산업지원센터(계명대 소재) 등 연면적 4만9428㎡의 도심네트워크형 단지조성을 완료했다. 기업의 기술지원을 위해 계명대와 영진전문대학 분소에 265종의 장비도 갖췄다.

특히 지난해에는 GMS 등 5개 역외기업을 유치해 향후 연간 매출 5000억원,고용 1500명 창출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총 13개 사업에 17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3단계 지역전략진흥사업으로 147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전략산업 발굴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TP가 주도해 온 지역 전략산업진흥사업은 99년 대구섬유산업 진흥사업을 시작으로 시행됐다. 2004년부터 지역산업진흥 2단계사업으로 섬유,메카트로닉스,나노,모바일,생물 등 5개 전략산업분야 육성을 위해 3926억원을 투입해 전략산업육성도 추진해 왔다. 모바일소프트웨어집적단지,신기술산업지원센터,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 등 관련 인프라 구축도 완료했다.

2004년엔 대구전략산업기획단과 특화산업 육성 및 수행을 위해 나노부품실용화센터,바이오산업지원센터,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등 3개 특화센터를 설립해 전략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2005년에는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설립돼 한방기업의 우수제품 개발 및 인증 지원을 위한 한방제품 임상평가기능도 구축됐다. 대구TP에는 현재 139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887명이 근무하고 있다.

2007년 말 정부 방침에 따라 4개 특화센터와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은 재단법인 대구테크노파크로 통합하는 이른바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벤처금융지원사업 활기

부족한 벤처금융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소 ·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본조달과 기업공개를 지원하기 위해 대구벤처펀드,희망경제투자조합과 희망경제구조조정조합 펀드 등 총 5개 727억원 규모의 펀드자금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또 기업 중심의 맞춤형 기업지원체계를 갖춘 스타기업 육성전담기관으로 17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44개 전체 스타기업은 2008년 매출 15% 증대와 고용 4%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전략산업진흥 위한 우수역량 구비

나노센터는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3년 연속 최우수평가 등 내부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센터 55개 중점지원기업 2008년 매출액이 9041억원에 달했고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경영환경을 개선했다. 모바일센터는 104개 업체를 중점 지원해 2008년 매출액 1조4528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업체당 평균 30.3% 증가했다. 첨단 바이오소재 산업화를 위한 시생산지원 설비 완공으로 지역 기업들의 제품 경쟁력 강화기반을 마련했고 대자연바이오텍(2007년 매출액 198억원) 등 2개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방제품 및 화장품 임상평가 시설과 의약(외)품 제조시설 설치로 한방제품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옴니허브를 센터에 입주시켜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34%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업지원단은 지난 한 해 동안 90개 기업을 중점 지원해 67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차세대 선도산업기술개발사업은 2003년 이후 현재까지 77개 과제 완료 및 진행 중이다. 참여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4.1%,고용 2.4%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으며 2개 기업은 코스닥에 상장했다. 대표기업인 이룸은 청정 대체가스 엔진용 전자제어장치 개발로 매출액이 2003년 5억원에서 2007년 810억원으로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성서3차 단지에 소재한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인 에스앤에스텍은 대구TP와 공동으로 블랭크마스크 국산화에 성공해 일본의 호야 등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은상 수상과 10대 신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