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대여점을 이용하면 최신 디자인의 한복을 저렴한 가격에 입을 수 있다. 최신 유행의 제품을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춰 골라 입을 수 있는 것도 한복 대여의 장점이다. 대여료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2박3일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3만~10만원,여성은 5만~20만원이면 빌릴 수 있다. 대여료의 20~30% 정도 예약금을 내야 하나 한복을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한복 대여점 황금바늘(02-717-3131)은 서울 이대역과 청담동,영등포 등에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수요가 많은 여성용 한복과 속치마,적삼,치마,저고리 등으로 구성된 한복 한벌 세트를 3만~6만원에 빌릴 수 있다. 대여기간은 2박3일.노리개 비녀 등은 매장에 따라 공짜 또는 각각 3000~5000원에 빌려 쓸 수 있다. 남성용 한복은 저고리 바지 마고자 조끼 등으로 구성된 한 세트가 6만원부터다. 남녀 모두 두루마기까지 빌리면 4만원이 추가된다. 설 때 입으려면 1주일 전엔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2002년 한복대여 체인점을 시작한 한복닷컴(www.hanvok.com)에서는 34년 전통의 청담동 '안근배 한복' 제품을 빌려 준다. 안근배 한복의 남성 맞춤 한복 한벌 가격은 100만~200만원이지만 7만~17만원(맞춤대여 25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