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환자 급감, 영양상태 전반 개선

저소득층 영ㆍ유아와 임산부를 상대로 영양 보충을 지원하는 '영양플러스' 사업이 획기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보건복지가족부가 15일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153개 보건소를 통해 4만2천612명의 영ㆍ유아와 임산부에게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빈혈 및 저체중 환자 감소, 영양 상태와 지식의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빈혈 환자 비율은 53.58%에서 33.86%로 감소했고 영양섭취 상태가 적절한지 여부를 지수화한 `평균영양섭취 적정도(MAR.1점 만점)' 점수도 0.74점에서 0.86점으로 개선됐다.

영양 지식 역시 10점 만점에 7.51점에서 8.24점으로 향상됐다.

특히 6개월 이상 서비스를 받은 영ㆍ유아와 임산부의 경우 빈혈 환자 비율이 54.8%에서 27.3%로 반감했고, 식생활 위험 요소 보유자의 비율도 83.8%에서 52.5%로 크게 떨어졌다.

영양소별로 보면 칼슘은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하는 영ㆍ유아의 비율이 56.73%로 가장 높았으나 서비스 시행 후 33%까지 떨어졌다.

단백질이 모자라는 영ㆍ유아의 비율은 16.54%에서 0.6%로 거의 없어졌다.

영양플러스는 영양 상태가 취약한 영ㆍ유아와 임산부에게 영양 교육을 하고 영양 보충을 지원하기 위한 식품(분유, 감자, 달걀, 우유, 검정콩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2005~2007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교육은 한 달에 한 차례 실시되고 보충식품은 매일 지역 보건소 연계업체를 통해 서비스 대상자의 집으로 배달된다.

한 가정당 식품 제공 비용은 월평균 6만2천 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