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네거리로 알려지기도 했던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이 남산 중턱에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서울시와 중구는 GPS(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 장치) 측량 등을 통해 서울 중심점이 지리적으로 중구 예장동 산 5-6번지의 남산공원임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위도 37°33′06.8904″, 경도 126°59′30.664″에 위치한 이곳은 남산터널관리사무소와 N서울타워 주차장 사이다.

그동안 일각에선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도로원표가 서울의 지리적 중심점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일제 강점기 때 광화문 네거리에 한반도 18개 도시까지의 거리가 적힌 표석이 설치되면서 빚어진 오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와 중구는 이번에 확인한 서울 중심점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N서울타워와 남산 순환도로에서 중심점으로 갈 수 있는 접근로를 만들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