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련 실무협의회 구성

2년 이상 끌어온 경기도 화성의 국제고등학교 설립이 가시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화성 국제고를 특수목적고로 지정하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교육부 담당 부서를 중심으로 짜여진 실무협의회는 오는 3월까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목고 지정 권한은 시도교육감에게 있지만 그에 앞서 교육부의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어 이번 실무협의회가 사실상 특목고 지정을 위한 사전 절차인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협의회에서는 사교육 유발 요인을 최소화하는 학생 선발 방식과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편성 등을 도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협의를 마치는 대로 화성 국제고를 특목고로 지정해 201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 과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육청은 2006년 11월 각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화성 국제고를 포함한 도내 6개 특목고의 설립을 결정했으나 교육부의 특목고 설립 억제 방침에 따라 그동안 실행이 미뤄졌다.

화성시는 신정부 출범 이후 특목고 설립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면서 동탄 신도시 일대 2만6천㎡에 학년당 240명 규모의 '화성 국제고' 설립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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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