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25분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한 야산에서 사설전기공사업체 직원 A(43)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5분께 숨진 A씨의 사촌형(45)으로부터 "사촌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A씨의 차량을 발견, 인근을 수색한 결과 A씨 아버지 묘 근처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살 직전 아내 B(40)씨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아이들을 잘 키워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유류관련업체에 1억7천여만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한 것을 비관해왔다는 유족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산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k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