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우리나라 배가 미국 대형마켓에서 날개 돋힌 듯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배수출연구사업단(단장 김월수)은 최근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COSTCO)의 200개 매장에서 일주일만에 한국배 280t을 판매해 약 4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

사업단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교민시장에 1200t,코스트코를 비롯한 현지시장에 700t 등 총 640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렸다.이번 행사는 농산물시장 완전개방 시대를 앞두고 한국배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시식 및 판촉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사업단은 지난해 농림기술관리센터로부터 농산품수출연구사업단에 선정돼 2012년까지 50억원을 지원받으며 배 수출 연구사업을 수행중이다.사업단은 이번 현지 방문을 통해 외국 상품과의 가격동향 비교분석, 한국배와의 품질차이, 교민 및 백인, 중국인, 베트남인의 선호도변화, 현지바이어의 요구사항 등 배유통시장의 실태 파악, 추후 연구에 이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월수 단장은 “한국배가 미국, 중국, 일본산에 비해 당도가 높아 미국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그러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배 생산시스템을 시장맞춤형으로 특화시킬 필요에 따라 향후 한국배의 품질차별화와 품질관리 연구를 집중적으로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