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수가 8만7천62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6%(4천635명)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근로자 100인당 발생하는 재해자수의 비율을 뜻하는 재해율은 0.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1%p 감소했다.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는 2천220명으로 전년 동기(2천109명)과 비슷했고 질병 사망자를 제외한 사고성 사망자수는 1천324명으로 5.5%(69명)가 늘었다.

질병 사망자를 포함한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은 1.61로 0.11 감소했다.

업무상 질병자수는 8천94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4%(1천757명) 줄었고 근로자 100명당 질병이 생기는 비율을 뜻하는 업무상 질병발병율은 0.06%로 전년(0.08%)보다 0.0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만2천676명.37.3%), 규모는 5∼49인 사업장(4만457명.46.2%), 연령은 45세∼49세(1만3천596명.15.5%)에서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유형은 전도(넘어짐, 1만6천840명.19.2%), 질병유형은 허리통증(4천769명.5.4%)이 가장 많았다.

광업(-246명.-16.7%)과 1천인 이상 사업장(-334명.-8.6%), 18∼24세 근로자(-73명.-2.3%)는 산업재해 비율이 줄었다.

사망사고는 건설업(537명.40.6%), 5∼49인 사업장(498명.37.6%), 45∼49세 근로자(228명.17.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유형으로는 추락재해가 32.2%(426명)로 최다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