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신대학교(총장 윤응진)는 올해부터 봉사활동 등으로 쌓은 포인트(점수)를 이용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 장학금 제도’를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도는 학교가 지정한 항목에 해당하는 활동이나 성과가 인정되면 1포인트당 1원의 장학금을 수여하는 제도로 올해 첫 장학금이 지급된다.한신대는 학업성취영역,사회봉사영역,학교기여영역,취업영역 등 4개 영역에서 총 84가지 항목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전 학기 대비 성적이 오른 학생은 최대 20만 포인트,교내 활동 우수자에게는 최대 10만 포인트가 부여된다.교내 취업 프로그램 참여자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사회봉사활동도 활동내역에 따라 포인트를 딸 수 있다.

한신대는 포인트 상위 5명에게는 연 1회 방학 중 해외 탐방이 가능한 왕복 항공료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시범기간인 올해는 10만 포인트 이상만 취득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모든 학생에게 전액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한재영 한신대 학생처장은 “새로 도입된 포인트 장학금은 성적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대학 생활을 열심히 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캠퍼스 분위기 조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첫 포인트 장학금을 신청한 1학년 김문석씨는 “포인트 항목들은 학점이나 어학능력뿐 아니라 봉사활동 등 대학생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란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포인트 장학금은 교내 다른 장학금을 받아도 중복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무척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