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산업안전공단이 올해 1월 1일부터 기관 명칭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 변경키로 함에 따라 고민이 생겼다.바로 새로 만든 공단 이름이 너무 길기 때문.

기존에도‘한국’이란 국명에 산업,안전 등 굵직굵직한 다양한 개념이 조직명에 모두 포함돼 있어 이름이 짧지 않았지만 여기에 ‘보건’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공단측은 “고령화와 신종 직업병의 발생 등 노동환경의 변화 추세에 따라 이름을 바꾸고 근로자 건강보호를 위한 산업보건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당장 약칭을 어떻게 부를지부터 문제가 됐다.한국과 산업이란 단어를 제외하고 ‘안전보건공단’으로 줄여부르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

공단 노민기 이사장은 “공단의 명칭 변경은 단순히 이름을 바꾸었다는 의미 보다는 일터 근로자의 보건문제를 재해예방 산업의 주요한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공단은 앞으로 근로자의 건강보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에 따르면 근골격계질환 등의 증가로 업무상 질병자 수는 1997년 1414명에서 2007년 1만1472명으로 10년만에 8배 이상 늘어났다.공단은 유해화학물질에 의한 직업병, 석면에 의한 건강장애,근골격계 질환,뇌심혈관 질환,직무 스트레스 등에 대한 예방 및 보호 활동을 강화해 2012년까지 업무상 질병자 수를 2007년 대비 20%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