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ㆍ독도가 동해안 해양 관측과 생태 연구의 새로운 거점이 될 전망이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국가 연구기관인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와 '울릉도ㆍ독도 생태연구 교육센터' 건립을 확정하고 올해 예산을 15억원과 3억원을 각각 책정함에 따라 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종합해양과학기지는 올해부터 4년동안 300억원을 들여 독도 인근 해역에 철골 구조물로 건립하는데 이 곳에는 풍향, 풍속, 온도, 습도, 기압, 해ㆍ조류, 수온, 오존, 대기분진 등을 관측하는 기상ㆍ해양ㆍ환경 시설이 들어선다.

또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40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건립할 계획인 울릉도ㆍ독도 생태연구 교육센터에는 생물자원관 및 교육센터, 자생식물 관찰 및 연구ㆍ증식장 등을 만들어 천연기념물과 희귀자원 보전과 연구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게다가 사라진 독도 바다사자 복원을 위한 현지 캠프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중권 독도수호대책팀장은 "두 기관을 설립하면 독도 인근을 중심으로 한 해양정보 관측과 울릉도ㆍ독도 고유의 생태자원 연구가 활성화 되고 이를 통한 독도영유권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kimh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