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서울경찰청장-요네무라 경시총감 합의

일본 경시청의 요네무라 토시로우 경시총감이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양국의 범죄 수사공조 방안 등을 논의, 사이버 수사부서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

3일 방한한 요네무라 경시총감은 4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김석기 청장과 회담을 갖고 사이버 범죄와 보이스피싱, 조직폭력 등 국제범죄에 대한 양국 수도 경찰의 협력 방안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

요네무라 경시총감은 일본 도쿄의 치안 총수로, 2003년 이시가와 시게야키 경시총감 이후 두 번째로 한국 경찰을 찾았다.

특히 양측은 국경을 넘어 국제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의 사이버 수사 부서 간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의 수사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핫라인을 통해 범죄 및 수사 정보 등을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수시로 교환하며 협력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 범죄 국제 공조 체제를 중국 베이징 등으로도 넓혀 광역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석기 청장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묻지마 범죄'의 예방책과 검거 대책,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 등 치안정책을 공유할 것을 제의했다.

또 요네무라 경시총감은 김 청장에게 3만7천여명의 재한 일본인과 연 200만명이 넘는 자국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업무 회담이 끝나고 요네무라 경시총감은 어청수 경찰청장을 예방해 양국 간 치안 업무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서울경찰청 112신고센터와 역삼지구대 CCTV(폐쇄회로) 관제센터, 경찰특공대 등을 시찰한 뒤 5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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