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노승권 부장검사)는 10일 이주성 전 국세청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청장은 프라임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를 시도하던 2005년 11월 친분이 있던 건설업자 K씨(구속)의 주선으로 프라임그룹 백종헌 회장을 만나 "대우건설을 인수할 수 있도록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에 힘을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19억원짜리 아파트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11일 이 전 청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알선수재 및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전 청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