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너무나 활력이 넘쳐나 함께 사는 상대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 같은 활력 때문에 사람들이 그에게 감탄하는 것이다. "

2005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당시 내무장관ㆍ오른쪽)과 잠시 연인으로 지냈던 르 피가로지의 정치부 기자 안네 풀다(왼쪽)가 오랜 만에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동거 생활에 대해 입을 열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풀다는 2005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와 10개월 동안 별거에 들어갔던 사르코지 대통령과 연인으로 함께 지냈던 사이다.

25일 프랑스 주간 렉스프레스는 지역신문 르 텔레그람의 편집장인 위베르 쿠뒤리에가 풀다의 전언을 토대로 쓴 '사랑,결별,배신'(파이야르 출판사)이란 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풀다는 "그와 함께 살면서 때로는 숨이 막힌 적도 있다"면서 "나는 그를 (라틴계 국가의 독재자들을 일컫는 호칭인) '총통(caudillo)'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풀다는 또 "사르코지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시중을 들어주는 데 익숙해 있었다"면서 "그 사람이 어느날 아침에 '입을 옷을 준비해 줄 수 있느냐'라고 요구하기에 거절했더니 '세실리아는 준비해 줬었는데'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