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주말 촛불시위 해산과정에서 42명의 시위자를 연행해 6개 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밤부터 종로1가 일대의 차로를 점거하고 이날 오전까지 거리시위를 벌이다 진압에 나선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불법 행위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이날 새벽 시위대를 차로 들이받은 혐의로 회사원 조모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94%의 만취 상태에서 오전 1시20분께 종로2가 탑골공원 앞 차로에 있던 시위대 중 5명을 차로 치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촛불시위를 취재하던 조선일보 사진기자가 일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카메라 렌즈를 빼앗긴 사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