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순환도로 기능 정착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6일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 지 100일을 맞았다.

서울외곽순환도로는 지난해 12월28일 완전 개통 이후 고양 일산-남양주 퇴계원(36.3㎞)의 이동 시간을 71분에서 22분으로 단축하고 물류 통행량도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산업도로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루 평균 교통량은 5만1천대로 지난해 비해 72%가 증가했으며 월별 교통량도 1월 144만7천대, 2월 152만대에 이어 3월 166만5천대로 증가 추세다.

서울고속도로측은 도로 이용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들어서면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산-퇴계원 구간의 교통량을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오후 4∼6시가 7천대(14%)로 가장 많았으며 물류 이동과 업무 차량이 몰리는 오후 2∼8시에 전체 40%가 이용하는 등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북부구간은 승용차 출퇴근 비중이 높은 남부구간과 달리 경제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구간별로는 고양IC∼일산IC 구간이 6만5천대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IC∼통일로IC 5만9천대, 의정부IC∼별내IC.별내IC∼퇴계원IC이 각각 5만5천대, 통일로IC∼송추IC 4만8천대 순으로 나타났다.

추가 개통된 의정부IC∼송추IC 구간은 3만8천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퇴계원IC∼의정부IC와 통일로IC∼일산IC 구간은 의정부와 일산신도시를 가로질러 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말 교통량이 평균 5만8천대로 평일 5만1천대 보다 15% 많아 물류이동로 역할과 함께 드라이브족, 나들이 차량의 이용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고속도로측은 완전 개통으로 연평균 7천662억원의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이동거리.시간, 통행료, 운행비용, 시간가치 등을 감안하면 차량 1대당 1만850원의 경제적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고속도로측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막힘 없이 빠른 도로라는 운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통행량이 점차 증가해 하루 평균 7만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