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건수 9.4%, 부상자 16.1% 줄어

경찰청은 올해 들어 이달 3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어든 456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4천910건으로 작년보다 9.4% 줄었고 부상자 수도 16.1% 감소한 2만2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변화를 지방별로 보면 인천(29→14명), 전남(56→34명), 대구(32→21명), 제주(10→5명), 충북(25→17명) 등에서 감소세가 뚜렷했으나 경북은 전국적인 감소세와 달리 교통사고 사망자가 38명에서 54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교통사고와 이에 따른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은 일선 경찰서별로 주2회 이상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실시하는 등 안전운전 지도를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에 각종 모임 등으로 음주운전 사례가 잦아 대형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단속이 강화되고 법정형량도 높아지면서 교통사고와 인명피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