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24일 오후 인천 도착..국내서 부검키로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수사팀은 21일 오후 이라크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에 도착해 총상으로 숨진 오모 중위(27)의 사망경위 조사에 착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수사팀과 유해 인수팀, 유족들이 오늘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7시30분) 자이툰부대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수사팀은 부대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사망현장 감식, 오 중위의 개인물품 수거 등 사망경위 규명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팀은 전문 수사관, 총기감식 전문가, 현장사진 전문가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부검은 국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 중위의 시신은 22일 쿠웨이트 무바라크공항에 도착해 부패를 막기 위한 방부처리를 한 뒤 23일 오후 쿠웨이트를 출발, 24일 오후 4~5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국내에 도착한 뒤 부검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이 도착하기 이전의 현지 수사상황에 대해서는 정밀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밝히기 어렵다"면서 "자이툰부대에서 처음 발생한 사망사고 조사인 만큼 정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