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에 사는 정신지체장애 여성을 성폭행해 출산까지 하게 한 인면수심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6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정신지체장애인 B씨를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의 성폭행으로 임신까지 해 최근에 출산했으며 B씨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B씨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임신한 뒤에도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