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백금)을 소재로 하면서 다이아몬드로 디자인된 5억원짜리 부케와 티아라(왕관), 턱시도 등이 처음으로 부산에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석 브랜드 '딕스'가 부산점 오픈을 기념해 24일 부산 롯데호텔 지하매장에서 플래티넘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회에는 플래티넘을 소재로 제작된 부케와 티아라, 턱시도 등이 일반에 첫선을 보였다.

플래티넘 1㎏을 들여 만든 부케에는 0.02~0.2캐럿 크기의 다이아몬드 1천여개(도합 11캐럿)가 장식돼 있고 플래티넘 0.5㎏이 들어간 티아라에는 0.02~0.5캐럿크기의 다이아몬드 200여개(도합 9캐럿)가 화려하게 꾸며져 있다.

20년이상 신사복만 전문으로 제작한 숙련공이 한달동안 연구한 끝에 만든 턱시도는 순도 90%인 플래티넘 원사(1㎏)가 들어갔으며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보석박람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의 가격은 부케 2억5천만원, 티아라 1억5천만원, 턱시도 1억원 등으로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기 딕스 대표는 "플래티넘은 고가에다 희소성으로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지만 녹는점이 1천700도로 높고 광을 내기로 힘들어 숙력된 기술자도 마음대로 쉽게 제작할 수 없다"면서 "귀금속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부산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공개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랑.신부를 상징하는 이들 작품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전시된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