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신드롬' 번역ㆍ출간

당신은 일단 게임에 참여하면 승부욕에 넘치는가. 언제나 논쟁적인가.

한번 의견을 내세우면 절대 마음을 바꾸지 않는가.

'타고난 리더'라는 말을 종종 듣는가.

이러한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라면 '알파형 인간'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유형은 '사회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지배적인 역할을 맡으려는 성향을 가진 사람 또는 리더십에 대한 자질과 자신감을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을 뜻한다.

'알파 신드롬'(비즈니스북스ㆍ안진환 옮김)의 저자 케이트 루드먼과 에디 얼랜슨은 비즈니스 세계를 이끄는 최고 경영진의 75%, 중간 관리자의 50%는 알파형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알파형 인간은 싸움꾼으로 전락할 수 있는 우두머리(도널드 트럼프 등),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몽상가(빌 게이츠 등), 고집불통으로 전락할 수 있는 분석의 천재(헨리 키신저 등), 사람들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맹렬한 추진가(콜린 파월 등)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알파형 인간이 중요한 것은 이들이 뛰어난 자질과 능력도 갖췄지만 치명적인 위험요소도 함께 지녔기 때문이다.

알파형 인간이 옳은 길을 가게 되면 이렇다 할 만한 문제가 없지만 그릇된 길로 접어들 경우 그 조직까지 파멸로 몰고간다.

저자들은 "이 세상이 원하는 것은 바로 건강한 알파형 인간"이라면서 이를 위한 도움말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448쪽. 1만6천500원.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