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나이코리아(대표 강원석)가 한국경제신문사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출산·육아 친화기업 대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부는 10일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첫 제정한 '제1회 임산부의 날'을 맞아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출산·육아 친화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 린나이코리아 등 10개 기업을 포상했다.

국무총리상은 다국적 제약업체인 한국MSD가 받았으며 보건복지부장관상은 대교 동문건설 대웅제약 삼성증권 한국존슨&존슨 아모레퍼시픽 등 6개사,한국경제신문사장상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한국IBM 등 2개사가 수상했다.

린나이코리아는 노동부 기준의 직장 내 보육시설을 1987년 국내 최초로 설립해 19년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보육료의 거의 전액(직원부담은 1만원)을 회사가 부담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초·중·고 학자금은 전액 △대학 학자금은 70%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한국MSD(대표 마크 팀리)는 만 1세 미만의 자녀를 둔 여직원들에 대해 1년간 하루 1시간씩 단축근무를 허용하는 등 다양한 탄력근무를 통해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직장생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여성 직원의 출산 및 입원 비용뿐 아니라 남자 직원의 배우자 출산 비용까지 전액 부담해주고 있다. 산후조리원 비용은 80만원 한도에서 지원된다.

한국IBM은 지난해 지난 8월부터 임신·출산시 1주일에 최소 2일,최대 5일까지 1년간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또 정규직 사원이 자녀 양육이나 가족간호 교육 등의 필요가 있으면 시간제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병원 가운데는 △광주 에덴병원(대통령상) △부산 좋은문화병원(국무총리상) △서울 꽃마을한방병원(보건복지부장관상) 등이 표창을 받았다.

임산부의 날(10월10일)은 임신 기간(10개월)과 수확의 달(10월)을 의미하는 것으로,이날 행사에는 임산부와 가족 500여명이 참석해 임신·출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토론을 벌이고 '태교 콘서트' 등 축하공연도 즐겼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