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역 주변 집창촌의 성매매 여성 150여명은 22일 오후 평택역 앞 집창촌 속칭 '삼리'지역에서 집회를 갖고 성매매특별법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성노동자연대(민성노련.평택 성매매여성들의 모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성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고 국민의 성적 결정권을 박탈해간 특별법을 폐지하고 집창촌 폐쇄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특별법이 시행 2주년을 맞았지만 음성적인 성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성노동자에게는 오히려 극악한 노동조건만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재 평택역 집창촌 '삼리'에는 성매매업소 70여곳에 성매매 여성 100여명(경찰추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